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는 지난 2000년, 한 교회 옥상에서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모아 음악을 가르치던 수업이 정식 학교로 발전한 겁니다. <br /> <br />설립자는 바로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현재 학교장인 장 모 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, 학교 교비 수억 원이 교회 시설건립과 운영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건립된 교회 내 공연장의 시설 장비 계약서입니다. <br /> <br />시설명과 발주처 모두 교회로 돼 있지만, 정작 돈은 학교에서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옥상에 설치된 불법 컨테이너 때문에 부과된 벌금 역시 건물주인 교회가 아닌 학교 몫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교회 봉사자에게 줄 인건비나 주차권 구입 비용까지 모두 학교에서 빼다 썼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식으로 지출된 돈은 지난 9년간 어림잡아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 /> <br />학생 1명에 천만 원이 넘는 수업료를 받아 운영되는 학교 돈이 교회로 줄줄 새나간 겁니다. <br /> <br />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만간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횡령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태민 <br />촬영기자 : 노욱상, 박민양 <br />자막뉴스 : 윤현경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082809484623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